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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일상

몸의 미세한 변화조차 (2020.02.09 일)

by 내가만든하리보커피 2020. 2. 9.


어제 늦게 잠들어서 인지, 휴일에 시간을 내어서 공부를 안한 탓인지 잠자면서 꿈을 엄청나게 꾸었고 가래가 쉬지도 않고 들끓어서 가래를 물고서는 일어나 휴지에 뱉어야지 하는 생각만 갖고 그저 입에 물고 얼마나 지났는지 겨우 의지를 내어서 휴지에 뱉고 잠들었지만 또 다시 꿈꾸다가 깻는데 다시 가래가 들끓어 잠이 못들었던 것 같다.
시간을 보니 1시간 안에 일어났던 일이어서 스트레스+짜증+안심??을 하며 다시 잠들었고 그뒤로도 꿈을 엄청 뒤엉켜 꾸었던것 같다 알람이 울려 눈을 떳을 때쯔음에 내 눈은 퀭한 상태였고 그 다음에 바로 이어졌던 생각에는 나이가 한살한살 먹게 되면 꾸준한 습관과 대책이 있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정교하고 몸을 이롭게할 규칙을 몸안에 숨겨둘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도 두려웠다. 두려움이 나의 마음에 없지만 어쩔수 없는 몸의 노후화와 미치도록 빨리 지나가는 인생이, 몸에 에너지가 늘 한결 같지 않음에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붙잡을 수 없는게 참 내몸도 내 뜻대로 할 수 없구나 하는 마음에 그러했던 것 같다.

다행히? 정신을 차렸을때 지금 현재 이시간을 전능자께 기도하자 라는 생각이 넘처 흘렀고 눈뜨고 얼마동안을 그렇게 하였었다.

참..살아오면서(엄청 살아온건 아니지만?)규칙성이라곤 학교를 가거나 꾸준한 정규직 정도 였거나 무언가를 해야겠다? 혹은 지금 당장 처한 삶이 무언가를 꾸준하게 업그레이드?를 했어야 할때 였는데...

이제는 살기위해서 (물론 업그레이드에 한 요소겠지만) 나를 치고 다른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서 내 몸에 꾸준하면서 기본적인, 좋게하는 그리고 확실하게 할 좋은 시스템을 내 안에 심어두고 견고한 반석처럼 다시 내삶을 부수고 다시 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어떤 사람에겐 고등과정에 끝났을 수도 있지만 나는 서른둘 이제서야 이런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다른 어른의 말을 철저하게 따르지 않아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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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찬물로 머리를 행구고, 아침밥을 적당하게 먹고, 호두를 조금 먹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보고 나니 조금은 더 밝게 기분이 넘치도록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 오전이 된것 같고(신호등이 켜져 다음 신호를 기다리지 않으려고 전력으로 뛰어서 약간 벅찬 숨가뿜을 제외 하고는?) 적당히 내린 약간의 여유를 가져다 주는 커피를 먹으면서 카페에서 멍때리며 생각을 정리 할껄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 지기도 했던듯 했다.


때로는 눈에 보이는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내가 넘치도록 기대하는 많은 것들은 여전히 이땅에서 살면서 기쁨을 누릴 소중한 것들이다. 언제 어느 때에 이 인생이 멈춰설지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문제는 생길것이고 그 문제는 나를 괴롭히기도, 주변 혹은 이 나라 이 세상 전부가 당장 해결 못할 만큼의(바이러스 같은) 일들이 늘 자주 있을 수도 있겠지만 눈비신 기쁨이 하늘이 다시 비출때면 몸에 필요한 것들이 충분하게 공급될 때면 그 문제가 언제 문제였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기뻐하며 오늘을 미소지으며 기대하게 될것이라 확신한다.


*오늘을 사는 내 자신과 사랑하는 동료 및 이웃에게 넘치도록 기쁜 일들이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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